HAAH, 美 파산 절차…쌍용차 안팎 "휴, 다행이야"

미중 무역전쟁 관세 부담, 핵심 경영진도 퇴사

 

[더구루=윤진웅 기자] 과거 쌍용자동차 인수 후보였던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HAAH)가 파산을 예고했다. 특히 쌍용차 인수전에서는 완전히 배제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AAH는 파산을 검토하고 있다. 딜러 보증금을 지불한 미국내 딜러사들과 비대면 회의를 진행한 뒤 파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듀크 헤일 HAAH 회장은 자료를 내고 "중국 체리자동차와 함께 만든 자동차 모델인 반타스(VANTAS)와 티고(T-GO)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자동차와 부품 등 모든 부문에서 수익이 나지 않으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HAAH는 당초 체리차의 SUV 모델을 반조립 상태로 미국에 들여와 조립한 뒤 판매한다는 방침였다. 하지만 미중간 무역 전쟁으로 관세 부담이 커진데다 핵심 경영진으로 합류한 가렛 베일리 전략담당 부사장과 밥 프래진스키 판매 수석까지 퇴사하면서 사업 동력을 잃었다.

 

이를 놓고 쌍용차 안팎에서 '다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HAAH는 쌍용차 인수 유력 후보로 꼽힌 바 있었기 때문이다.

 

쌍용차 인수 후보로는 HAAH를 제외하고 국내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모터스와 전기차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있다.

 

한편,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인수 의향을 밝힌 후보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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