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대와 협업…인재 확보 '속도'

오폴공대 학생에 인턴십 등…공동 연구개발도 진행
배터리 인재 영입 경쟁 치열…인재풀 선점 행보
LG엔솔, 글로벌 채용 실시…국내서는 전문인력 조기 육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오폴공과대학(Opole University of Technology)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인재 육성에 나선다.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발 빠르게 인재풀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법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폴공과대학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종료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오폴공과대학은 인턴십 등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오폴공과대학 학생들은 브로츠와프시 소재 LG에너지솔루션 사업장에서 인턴십 및 수습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공동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주현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HR혁신담당(상무)는 "아시다싶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화 관련 분야 개발에 관심이 있으며 인턴십 외에도 기술직 직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 등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성장하고 전기차 분야의 리더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사업 규모 확대에 발 맞춰 전방위 채용에 나서고 있다. 우수 기술력의 핵심인 배터리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도 글로벌 인재 영입과 전문인력 조기 육성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요 인재를 미리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최고 경영진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북미에서 배터리 R&D 석박사와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 및 경력 사원 등이 대상이다. 이 자리에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비롯해 김흥식 최고인사책임자(CHO), 정근창 배터리 연구소장(부사장) 등이 참석, 회사의 비전과 현황 및 조직문화, 인사제도 등을 설명하고 채용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전문인력 조기 육성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오창 2공장에 배터리 전문교육기관인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400명 수용 가능한 지하1층~지상6층, 연면적 1만9500㎡ 규모로 오는 11월 착공한다. 2023년 1월 완공이 목표다.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 2018년 상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셀, 모듈, 팩까지 배터리 제조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공장 면적은 100헥타르(약 30만2500평)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70GWh에 달한다. 1회 충전에 4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약 120만 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생산라인 증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2년 100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2016년부터 내년까지 약 32억 유로(약 4조2896억원)에 달한다. 직원 수도 9500명에 이른다. 약 3억 유로(약 3824억원)를 쏟아 1000명의 직원으로 시작했던 공장 운영 초기 규모와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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