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손절' 포스코인터, 상표권 계약 활발

아르헨티나 BGH,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에 대우 활용
4년 상표권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르헨티나 IT·가전업체 BGH와 대우 상표권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터키 베스텔을 비롯해 고객사를 확대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브랜드 사용료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GH는 '대우 브랜드'를 사용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를 출시했다.

 

BGH는 1913년 설립된 아르헨티나 최대 IT·가전 회사다. 지난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표권 계약을 맺고 대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9년 대우 그룹이 해체된 후 대우 상표권을 보유했다. 해외에서 여전히 높은 대우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해 20여곳과 상표권 계약을 체결했다.

 

위니아전자도 대우 상표권을 쓰던 곳 중 하나였다. 위니아대우 시절인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약 365억원을 냈다. 양사는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브랜드 최소 사용료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불발됐다. 작년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며 위니아전자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위니아전자와 거래를 끝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스텔과 10년 계약을 맺었다. 잇단 계약으로 올해 연간 약 69억원의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전망된다. <본보 2021년 5월 24일 참고 [단독] 포스코인터내셔널, '위니아' 대신 '베스텔' 협력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외 163개국에 'DAEWOO' '大宇' 등 총 3432건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지난해 약 4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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