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방글라데시 공장 옥상 태양광 1단계 완공…성기학 'ESG 경영' 차원

1차 옥상 태양광 시설로 16MW 전기 생산 가능
2023년 2단계 사업으로 24MW 추가 총 40MW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 공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 1단계 사업을 완공했다. 방글라데시 최대 규모 옥상 태양광 발전소 가동으로 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 수요를 충족시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챠토그람에 있는 한국수출가공단지(KEPZ) 4만㎡ 부지에 세워진 공장에 4000만 달러(약 455억원)를 투자해 태양광 시설을 준공했다. 1단계로 16메가와트(MW) 전기를 생산한다.

 

영원무역은 오는 2023년 24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시설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옥상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과 전력은 주말과 공휴일에 경제구역에서 국가 송전망에 직접 공급된다. 전력 부족이나 다른 이유가 있을 경우 KEPZ는 국가 전력망으로부터 전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방글라데시 전력청(BPDB)에 따르면 전기 소비자는 옥상 태양광 시스템을 배전망에 연결할 수 있다. 즉, 잉여 전력도 재정적인 이익을 위해 국가 전력망에 공급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영원무역의 40MW 태양광 패널 설치는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KEPZ의 비전과 혁신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KEPZ는 현재 방글라데시 전력개발위원회로부터 14MW의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방글라데시 정부 비전 및 에너지 전략과 일치한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2021~2041 태양에너지 실행계획에 따라 태양광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태양광 설치는 성기학 회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이다. 그는 KEPZ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40MW규모의 태양광전기개발 사업에도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성 회장은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KEPZ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태양에너지를 이용하고, 잉여재생에너지를 국가 전력망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영원무역의 헌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의류산업계 규모가 큰 외투기업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KEPZ에 6500만 달러(약 739억원)을 들여 3개 공장을 설립한 가운데 총 5개의 공장 운영을 위해 추가로 1억2000만 달러(약 13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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