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권, 한국타이어 구명 나서…반덤핑 과세 '반대'

마크 그린 의원 등 반대 의사 표명
오는 23일 ITC 최종 표결 결과 주목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상무부(DOC)가 확정한 타이어 반덤핑 관세율 표결을 앞두고 미국 정치권이 직접 '한국타이어 구하기'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 타이어 등 미국 반덤핑 관세율 인상을 놓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하원의원인 마크 그린(Mark Green)을 중심으로 관세율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덤핑 관세 결정이 미국 타이어 산업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특히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공장이 위치한 클락스빌을 지역구로 있는 그린 의원은 반대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그린 의원은 한국타이어 현지 공장 생산분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타이어 총 550만본 규모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2단계 증설을 진행, 생산량을 1100만본으로 2배가량 늘릴 계획이지만 전 제품을 생산하기엔 무리다.

 

오는 6월 23일 DOC의 관세율 결정 최종 결과에 따른 표결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테네시주를 기반으로 한 정치권에서 추가 반대의견도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처럼 미국 정치권에서 한국타이어 구명운동에 나선 만큼 한국타이어가 그동안 테네시주에서 창출한 일자리와 무관치 않다.

 

표결 결과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 전달된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 조사는 덤핑마진조사(DOC)와 산업피해조사(ITC)로 구성되며, 둘 중 하나라도 부정 판정이 나오면 조사가 종료된다. 앞서 나온 DOC의 반덤핑 최종판정 결과와 무관하게 별도의 반덤핑 관세 부과조치 없이 반덤핑 조사과 종결될 수 있다는 것. 이미 관세를 납부했을 경우엔 전액 환급된다. 다만 ITC 공청회가 최종적으로 관세율 인상을 결정할 경우 오는 7월부터 당장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DOC는 한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국내 타이어의 경우 △한국타이어 27.05% △금호타이어 21.74% △넥센타이어 14.72%로 결정됐다.

 

한편 한국타이어 역시 반덤핑 관세 결정을 뒤집기 위해 공청회 전 반박자료를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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