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공장 400만대 생산 '이정표'…양산 15년만

씨드, 스포티지 라인업 유럽 공략 첨병…친환경차 생산 강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의 유럽공장이 400만대 생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기아는 향후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 슬로바키아공장은 25일(현지시간) 질리나 공장이 양산 개시 15년 만에 400만번 째 차량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북서쪽 200㎞가량 떨어진 질리나주에 있다. 지난 2004년부터 10억유로(약 1조3630억원)를 투자해 2007년 준공됐다. 단순 조립공장이 아닌 차체와 도장, 엔진공장 그리고 주행 테스트장까지 갖춘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질리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씨드'를 앞세워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현재 질리나 공장에서는 씨드를 비롯해 △씨드 GT △씨드 스포츠웨건 △프로씨드 △X씨드 △씨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종 △스포티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스포티지도 지난해 12월 누적 생산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 스포티지는 2015년 말부터 질리나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해 만 5년만에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는 질리나 공장에서의 친환경차 생산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6월 7000만유로(약 963억원)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엔진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확충했다. 현재 국내에서 완성차 형태로 수출하고 있는 친환경차 라인업의 생산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22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모델 'EV6'의 유럽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봉 기아차 슬로바키아 법인장은 "모든 직원들이 역사적인 이정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은 높은 품질, 효율성, 안전·기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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