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보소와, 두달새 KB부코핀 지분 2% 처분…분쟁 출구전략 모색?

3~4월 수차례 매도…지분율 11.68%→9.75%
인니 금융당국·국민은행과 소송 진행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KB부코핀은행의 전 최대주주인 보소와그룹이 최근 부코핀은행 주식을 잇따라 팔고 있다. 이에 지분율이 두 달새 2%포인트 가깝게 낮아졌다. 부코핀은행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KB국민은행과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 매도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소와그룹은 이달 들어 여러 차례에 걸쳐 부코핀은행의 주식을 장내매도했다. 이에 지분율이 전월 말 10.04%에서 20일(현지시간) 현재 9.75%로 낮아졌다. 

 

보소와그룹은 부코핀은행의 2대 주주로 기존에 지분 11.68%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부코핀은행 경영권 매각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처분에 나섰다는 점이다. <본보 2021년 4월 6일자 참고 : KB부코핀 전 최대주주, 분쟁 꼬리내리나?…주식 일부 매각>

 

보소와그룹은 부코핀은행의 유상증자와 국민은행의 경영권 인수가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국민은행을 상대로 1조60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 과정에서 OJK는 지난해 6월 보소와그룹이 부코핀은행의 유상증자를 통해 국민은행이 1대 주주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자 의결권을 제한했다. 이어 8월에는 보소와그룹이 금융사 지배주주 재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부코핀은행 지분을 모두 매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찰은 부코핀은행 유상증자 방해 혐의로 보소와그룹과 전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디킨 악사 보소와 전 최고경영자(CEO)를 피의자로 지목하고 지난달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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