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공정위, '담합 혐의' 삼성전자 조사 착수

삼성과 현지 대형 가전제품 유통망 간 계약 조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루마니아에서 가격 담합과 관련해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경쟁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루마니아법인과 현지 대형 가전제품 유통망인 알텍스(Altex), 플랑코(Flanco), 단테(Dante) 간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쟁위원회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정부 조직이다. 

 

경쟁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루마니아의 전자제품 및 IT 제품 시장에서 삼성전자 루마니아법인이 구현한 상업 정책 내에서 판매 가격을 담합하기 위한 계약 및 공동 관행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라며 "이번 조사는 반 경제적 행위의 가능성을 조사하는 절차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조사에 앞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항소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함께 조사 대상에 오른 알텍스와 플란코는 현지에서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IT 및 가전 제품 등을 판매한다. 단테는 온라인 전용 판매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현지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면서 루마니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07년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마케팅 법인도 별도로 세웠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시장을 총괄한다. 

 

특히 모바일 기기 시장은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브랜드력을 자랑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현지 모바일 기기 점유율은 50.83%였다. 2위 화웨이(19.95%), 3위 애플(18.11%)을 훨씬 앞질렀다. 

 

기존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전자제품뿐 아니라 구축 초기 단계인 현지 5G 통신 장비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지난 2018년에는 루마니아에서 유럽 통신사 오렌지, 시스코와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시범 서비스도 약 한 달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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