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인니법인 주가, 일주일새 25% 급락

현지 상장사 가운데 최대폭
지난달 최고점 찍은 후 반토막…차익 실현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주가가 지난 한주 동안 현지 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지난달 초까지 보름새 4배 가깝게 상승한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계속 쏟아지는 모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는 6011.46로, 전주 금요일(6195.56)보다 2.97% 하락했다. 특히 IBK인도네시아은행 중심으로 은행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IBK인도네시아은행 주가는 주당 374.00루피아(약 29원)로 일주일 동안 24.9%나 급락했다. 현지 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인니 대형 상업은행인 마야파다은행와 부미아르타은행의 주가도 각각 24.8%씩 하락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주가는 올해 1월 횡보세를 이어오다가 2월 중순께부터 반등, 지난달 5일 주당 805.00루피아(약 63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상장한 이후 최고가로, 800루피아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인니 금융감독청(OJK)이 은행의 핵심자본 규제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고점을 찍은 이후 급락세가 이어지며 한달새 반토막이 났다. 주가 상승에 따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39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192억원보다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초기 대규모 투자비용이 투입된 데다 지난해 1월부터 전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극도로 나빠졌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인도네시아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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