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봉…식품3사] CJ제일제당 직원 연봉 인상폭 '최고' ㊦

CJ 직원 연봉 6400만원·인상률 14.2% 오뚜기 4.8%에 그쳐
농심 평균 연봉 '5000만원' 돌파…전년 比 8.2% 증가
CJ제일제당, CEO 인센티브 네 자릿수 수직 상승

 

[더구루=오소영 기자] CJ제일제당과 농심, .오뚜기 등 식품사 '빅3'이 직원 연봉 상승폭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농심와 .오뚜기와 비교해 직원들의 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임원과 직원간 인상폭 격차도 가장 커 조직내 박탈감이 상당했다. 비상경영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2019년과 달리 지난해 호실적으로 인센티브가 늘며 최고 경영자(CEO)들의 임금 인상 폭은 세 자릿수에 달했다. 직원과 임원들의 인상 규모는 각각 14%, 33%에 그쳤다.

 

반면 농심은 직원들의 보수 상승률을 CEO나 임원보다 높게 책정했다. 양사 모두 1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좋은 성적표를 거뒀지만 CJ는 경영인, 농심은 직원을 임금 인상에서 우선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 임금·인상률 모두 '1위'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CJ제일제당 직원들의 평균 임금은 6400만원으로 전년 5600만원 대비 14.2% 상승했다.

 

이어 농심이 전년 4921만원보다 8.2% 증가한 5326만원이었다. 오뚜기는 4100만원에서 4300만원으로 4.8% 뛰었다. 인상률과 액수 모두 CJ제일제당이 3사 중 '톱'이었다.

 

CJ제일제당과 농심은 식음료 업계의 평균 임금 인상률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식음료 업계 직원들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7%에 그쳤다. 다만 농심과 오뚜기는 식음료 업계 평균(5820만원)보다 낮았다.

 

500대 기업 전체로 넓히면 상승률(3.0%)은 이들 3사는 모두 높지만 평균 임금(8120만원)에 못 미쳤다. 오뚜기의 경우 500대 기업 직원들의 평균 임금에 절반 수준이었다. 식품 회사들의 임금이 전반적으로 짜다는 평가는 현재도 유효한 것이다.

 

◇상여금이 가른 희비…CEO '껑충' vs 직원 '찔끔' 

 

CJ제일제당은 최고의 임금 인상률을 자랑했지만 임원, CEO 상승 폭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직원들의 보수가 14.2% 상승할 동안 손경식 회장은 187.4%, 신현재 사장은 115%, 강신호 총괄부사장은 178.8% 급등했다. 미등기임원의 인상률은 33.3%였다.

 

이는 직원들의 임금을 가장 많이 올린 농심과 대비된다. 농심은 직원들의 임금을 8.2% 올리면서 미등기임원은 8.1% 상승시켰다. 신동원 부회장은 5.7%, 박준 부회장은 5.5% 인상됐다.

 

양사가 차이를 보이는 배경은 상여금에 있다. 신 부회장과 박 부회장은 상여금이 74% 확대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3.2% 성장한 점을 감안해 임직원과 동일한 비율인 기본급의 170%로 인센티브를 결정했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매출이 2.6% 오른 2019년에는 성과급이 기본급의 100%로 결정됐다.

 

CJ제일제당은 1년 사이 손 회장 2392%, 신 사장 1532% 강 총괄부사장 2416%가량 인센티브가 증가했다. 2019년 비상 경영을 추진해 명절 정기상여금만 지급됐지만 작년에는 특별상여가 추가됐다.

 

특별상여는 회사의 기여도 등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해진다. 직위에 따라 범위도 다르다. 강 총괄부사장은 기본연봉의 0~180%, 신 사장은 0~195%, 손 회장은 0~210%였다. 직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상여금 책정의 기준이 되는 연봉이 높아 인센티브도 더 많았다"며 "지난해 호실적을 낸 측면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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