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봉…4대 은행] "퇴직금이 10억"…은행권 '연봉킹'은 명퇴자 ㊥

명예퇴직자, 은행장 제치고 보수총액 '넘버1'
은행원 연봉 1억 시대 본격화…국민은행 1등

 

[더구루=홍성환 기자] 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은행들이 인력 감축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해 퇴직금만 10억원을 받은 은행원이 나왔다. 이에 명예 퇴직자들이 은행장을 제치고 은행권 '연봉킹'을 차지했다. 한편 은행원의 급여 수준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은행원 연봉 1억원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4일 각 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9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4%(500만원) 증가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1억400만원이었다. 이어 △하나은행(9700만원) △신한은행(9600만원) △우리은행(9500만원) 순이었다. 인상률은 신한은행이 5.5%(500만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5.4%·500만원) △국민은행(5.1%·500만원) △우리은행(4.4%·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은행권 연봉킹은 은행장이 아닌 근속 연속을 모두 채우고 떠난 명예 퇴직자들이었다. 하나은행의 보수 상위 5명은 모두 명예퇴직자로 각각 12억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10억2200만원을 받은 지성규 전 하나은행장보다 2억원이나 많은 액수다. 퇴직자 가운데 4명은 10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았다.

 

우리은행도 부장대우급 5명의 퇴직자가 연봉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7억5000만~8억6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적게는 7억원대 초반, 많게는 8억원대 초반의 퇴직금이 지급됐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보수총액은 5억5300만원을 감안하면 최고 2억5000만원 가량 더 받았다.

 

신한은행의 경우 진옥동 행장이 11억3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받았으나 퇴직자 4명이 8억~10억원 사이 보수를 받았다. 이들이 받은 퇴직금은 7억원대 중반∼8억원대 초반이었다. 국민은행도 17억2900만원의 허인 행장을 제외하고 퇴직자 4명이 7억원대 보수를 받으며 '톱5'에 이름을 올랐다.

 

은행들은 디지털 금융이 확산하면서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구조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예년보다 희망퇴직 보상을 더 늘려 최대 3년치 임금과 학자금, 전직지원금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희망퇴직을 유도했다.

관련기사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