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봉…게임3사] 실적 성장폭 크게 웃도는 CEO 연봉…택진이형 42%↑㊤

김택진 대표 보수 184억원 국내 연봉킹 등극
방준혁 넷마블 의장 인상폭 '76.9%' 증가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2년 연속 5억원 이하

 

판교발(發)’ 연봉 인상 바람이 불러온 게임 업계의 급여 수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한 게임 업계는 기술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파격적으로 연봉을 인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상장사 기준 톱3를 대상으로 CEO·임원과 기술 인력의 연봉 수준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수혜를 입은 업종이 '게임'이다. 그 만큼 게임사들의 매출도 급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게임사 임직원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버금가는 연봉을 받고 있다. 게임 시총 1위 기업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대한민국 '연봉킹'으로 등극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의 연봉은 지난해 전년 대비 77% 수직 상승했다.

 

◇택진이형 '대한민국 연봉킹'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총 184억1400만원의 보수를 수령, 대한민국 연봉킹에 올랐다. 급여는 21억1600만원(전년 18억4700만원)였으며, 상여금은 162억7900만원(75억8600만원)에 달했다. 김 대표의 2019년 연봉(94억5000만원)을 감안하면 1년 사이 2배 가까이 수직상승했다. 

 

상여금 인상이 두드러졌다. 김 대표의 상여는 △단기성과인센티브 △특별장기인센티브 △임원 장기인센티브 △특별격려금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특별장기인센티브가 90억원에 달해 55.5%를 차지했다. 2019년의 경우 20억원였다.

 

특히 김 대표의 급여 인상폭( 95%)은 엔씨소프트 매출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매출 2조4162억원을 기록, 전년(1조7011억원)보다 42% 증가했다.

 

엔씨소프트 이사회는 김 대표 급여와 관련 "김 대표가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개발과 상용화를 최일선에서 선도, 모바일 게임 매출 1·2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성과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 인상폭 '76.9%'…퍼블리싱 직원 평균 보수 '감소'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지난해 연봉 인상폭이 76.7%에 달했다. 방 의장은 지난해 총 23억6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전년(13억8600만원)보다 10억원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방 의장의 급여 인상도 상여금이 한 몫했다. 급여는 2019년과 2020년 연속 13억8000만원으로 동일했다. 반면 상여금의 경우 2019년 '0원'에서 9억7800만원 올랐다. 상여금은 지난해 재무 성과와 매출 성장, 전략과제 달성 등을 평가해 지급됐다고 넷마블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넷마블의 매출은 A3: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월드, 세븐나이츠2 등이 성공적인 론칭에 힘입어 2조48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1%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증가했으며 방 의장의 연봉 인상폭은 76.7%였다. 방 의장이 주도한 해외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올라 366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넷마블 게임 사업(퍼블리싱) 직원의 평균 급여는 오히려 감소했다. 2020년 넷마블 게임 사업 부문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7300만원이었다. 2019년 9700만원보다 오히려 2400만원이 감소한 것이다. 연간급여 총액도 787억 6800만원에서 578억 83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넷마블컴퍼니 IR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인 인건비 부분은 2019년 4770억원에서 2020년 5313억원으로 11.4%가 증가했다. 넷마블 내 다양한 게임 자회사가 존재하는 만큼 개발 인력에 대한 인건비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5억원 미만 추정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의 보수는 게임 상장 '빅3' CEO 가운데 가장 적었다. 김 의장의 보수를 공개되지 않았다. 공시 규정은 5억원 미만 보수를 받을 경우 수령액을 공개치 않아 이를 밑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488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8%가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1572억원으로 4.4% 소푹 상승했다.  

 

펄어비스는  모바일보다는 PC와 콘솔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을 보더라도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성장을 이룬것은 모바일 게임이었다. 펄어비스는 2018년 2월 국내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만 서비스하고 있으며 2020년 8월에서야 이브 에코스를 출시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서비스가 3년차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펄어비스의 고민이다. 실제로 지난해 펄어비스의 PC, 콘솔 수익은 늘어났다. 모바일만 2220억원으로 전년도 3238억원보다 1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대일 의장의 급여를 높이거나 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펄어비스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최봉원 실장과 천봉근 실장이 각각 5억5400만원과 5억1800원을 수령하며 수령액이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2019년에도 허진영 이사 외에 실장과 팀장급 직원들의 연봉만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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