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하이브리드 레이싱팀 명단 공개…현대차·토요타·포드 '3파전'

하이브리드 레이싱 차량 개발 돌입, 내년 초 출격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포드가 WRC(World Racing Championship) 하이브리드 랠리1에 출전, 하이브리드 기술력의 자웅을 겨룬다.

 

FIA(국제자동차연맹)는 1일 '2022 WRC 하이브리드 랠리1 클래스'에 출전하는 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현대차, 토요타, 포드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들 업체는 랠리1 차량의 컨셉에 맞춰 출전 차량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롤케이지와 파이프 프레림으로 구성된 샤시로 메인 차체를 구성하고 기존 양산차의 연료탱크 위치에 하이브리드 유닛을 장착하는 형태다. 하이브리드 유닛에는 3.9kWh 배터리와 100kW(136마력) 출력을 내는 모터 겸 발전기 MGU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i20 N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레이싱카 개발에 나선다. 토요타와 포드는 각각 야리스 GR과 푸마(PUMA) 모델을 바탕으로 출전 차량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포드의 경우 이미 출전을 위한 기본 테스트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RC 시즌이 매년 1월 몬테카를로 랠리를 개막전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9개월 동안 개발과 최종 테스트를 모두 마쳐야 한다.

 

이들 업체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양산 모델 마케팅에 결과를 적극 활용,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번 하이브리드 레이싱 대회가 제조사들의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정교하게 출전 차량을 완성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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