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웨어 '앤섬' 개발 총괄 퇴사…'EA 지원 취소 후폭풍' 분석

EA, 앤섬 넥스트 취소 결정 원인된 듯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이오웨어에서 '최고보좌관(COS · Chief of Staff)'으로 일하던 '조나단 워너'가 퇴사했다. 그의 퇴사를 두고 EA의 앤섬 넥스트 지원 포기 결정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OS는 CEO의 모든 업무 일정 함께 수행하고 각종 프로젝트에 관한 임원진의 의견을 모아 CEO에 전달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 '비서실장'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직책이다.

 

조나단 워너 바이오웨어 COS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바이오웨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한다"고 퇴사 사실을 공개했다. 조나단 워너 COS는 2012년 바이오웨어에 합류, 매스 이펙트3, 앤섬 개발을 이끌어왔다. 조나단 워너는 바이오웨어 입사 전에도 일렉트로닉 아츠(EA),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 글로벌 IT, 게임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조나단 워너는 퇴사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EA의 앤섬 넥스트 프로젝트 지원 취소 결정이 이유가 되지 않았겠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조나단 워너가 COS로 활동하기 이전 앤섬의 개발을 총괄했었기 때문이다. 또한 매스이펙트 총괄 캐시 허드슨, 드래곤 에이지 총괄 프로듀서 마크 다라 등이 이미 퇴사한 것에 연장선상 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앤섬은 발더스게이트, 드래곤 에이지 등 명작 RPG를 개발한 바이오웨어가 2019년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앤섬은 발매 전 제트액션, 우주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TPS 방식 액션 등 다양한 특성으로 인해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발매 직후 트레일러에 비해 부족한 그래픽과 콘텐츠, 불편한 UI, 불안정한 게임 메커니즘, 과도한 로딩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EA도 당초 큰 기대감을 보이며 흥행을 기대했지만 혹평이 이어지며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바이오웨어'는 '앤섬 넥스트'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게임 내 캐릭터인 '프리랜서'가 탑승하는 '재블린'의 재설계, 새로운 아티팩트 시스템 등을 공개하고 앤섬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현재 바이오웨어가 앤섬 넥스트 팀에 배치한 인원은 30명 정도다. 바이오웨어는 게임 개편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최소 90명은 필요하다고 판단, EA에 지원을 요청했다.

 

EA는 이를 두고 검토에 돌입했고 최종적으로 투자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바이오웨어는 지난달 24일 '앤섬 넥스트' 프로젝트의 취소를 발표했다. 

 

조나단 워너는 "10년간 바이오웨어에 고마운 마음을 품어왔다. 앞으로 그들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며 "현재 개발되고 있는 타이틀이 출시돼 빨리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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