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현대중공업에 러브콜…컨테이너선 4척 발주 예정

현대중공업-JP모건, 1만5000TEU 4척 건조의향서 체결
총 수주액 5880억원 규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588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 수주가 임박했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으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 건조 주문을 의뢰 받은 것. 아직 정식 계약 전으로 별 무리없으면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JP모건으로부터 1만5000TEU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계약에는 확정물량 2척과 옵션물량 2척이 포함됐다. 

 

통상 LOI는 계약 전 단계로 선주사는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LOI를 먼저 체결하고, 큰 상황 변화가 없으면 대부분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

 

JP모건이 주문할 선박은 네오 파나막스로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주로 1만2000~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컨테이너선 중 네오 파나막스급 신조선 선가가 낮아져 발주 러시 현상을 빚고 있다. 

 

수주가는 동급 선박 선가가 척당 1억1000만 달러에서 1억3000만 달러 수준으로, 최대 수주가는 5억2000만 달러(약 5880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재래식 연료 추진 시스템으로 건조된다. 

 

미국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인 JP모건은 컨테이너선 선대 확보에 관심이 많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JP모건이 선박 투자를 늘리는 것은 오일 메이저 및 대형 원자재 거래 업체들과의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JP모건은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올해 인도 예정인 2만5000DWT급 PC선 4척도 사들여 쉘(Shell)에 용선할 예정이다. <본보 2020년 5월 3일 참고 美 투자은행, MR 탱커 투자 늘리는 까닭은?>
 

이보다 앞서 2018년 초부터 지금까지 CMA CGM과 MSC 등에 5년간 용선될 컨테이너선 3척과 2척을 매입했다. 같은해 7월에는 TMS 카디프 가스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을 척당 7500만 달러(약 914억원)에 인수해 이중 2척을 쉘에 5년간 용선했다. 

 

지난 2019년 12월에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고 있는 17만1000CBM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쉘에 용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JP모건은 오는 2022년 인도 예정인 삼성중공업에게 건조하고 있는 LNG 2척도 용선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고 있다. 

 

신조선 주문 외 중고 컨테이너선 매입도 적극 서두르고 있다. JP모건은 컨선 확보를 위해 장금상선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도 구매했다. 이외에 지난해 말 그리스 소유주로부터 1억3500만 달러를 들여 중고선 케이프 사이즈 벌커 4척을 사들였다. 

 

확보한 중고선을 해운사에 되팔면서 수익을 창출했다. JP모건은 2050만 달러(약 249억원)에 매입한 17만9000DWT급 트루 프론티어호 매입한 지 9개월 만에 2975만 달러(약 362억원)에 에이치라인(H-Line)에 넘겨 925만 달러(약 112억원)의 이윤을 남겼다. 

 

JP모건은 모두 선박을 매입, 용선을 통해 가치 평가로 수익을 창출해주는 자산 투자와는 다른 고정 수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전적인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드라이벌크 시장이 침체했던 지난 2015년~2017년년 글로벌 마리타임 인베스트먼트 펀드Ⅱ를 통해 약 500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렸으며, 수익금 중 상당액을 투자해 중고선 시장에 나온 벌크선 18척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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