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대우조선 건조' 유조선 인도 석유기업에 용선

인도 최대 석유화학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3년 용선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해운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인도 석유기업에 빌려준다. 신조선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으로 내년에 인도되면 바로 용선 일정에 투입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인도 최대 석유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와 30만DWT VLCC 2척의 3년 용선계약을 맺는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는 주로 석유와 가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 원유 채굴업과 석유화학 산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중동과 미국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세계 최대 유조선 운송업자 중 하나이다. 현재 10개의 전세 VLCC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너지 운송 확대 차원에서 VLCC 추가 용선 확보 중이다. 

 

SK해운이 인도에 빌려주는 배는 대우조선에서 건조 중이다. 길이 336m와 너비 60m규모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 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신조선은 내년 4월과 6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SK해운은 대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바뀌면서 노르웨이 헌터그룹으로부터 VLCC 2척을 매입했다. 척당 가격은 980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 <본보 2019년 6월 19일 참고 '주인 바뀐' SK해운, 공격적 경영…초대형 유조선 2척 매입 추진> SK해운이 헌터그룹으로부터 사들인 배가 대우조선이 수주한 배다. 

 

한편 SK해운은 지난 2018년 국내 최대 규모 투자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1조5000억원에 매각됐다. 이후 해운업 비중을 강화, 유조선 확보 등을 통해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18개 VLCC 선단을 증설해 올해 28개 선단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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