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K건설 시공' 터키 차나칼레대교, 캣워크 설치 완료…메인케이블 작업 돌입

내년 3월 개통 예정
총사업비 약 3조5000억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SK건설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의 캣 워크(Cat walk)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현수교 건설의 핵심 공정인 메인 케이블 설치 작업에 돌입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SK건설은 최근 차나칼레대교의 캣 워크 설치를 마무리했다. 캣 워크는 현수교의 주 케이블을 시공하는 작업자의 발판이 되는 임시 시설물을 말한다. 약 1년 동안 진행되는 케이블 설치의 작업 공간이 된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교량이다. 현존하는 교량 가운데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경간장을 가장 길게 확보할 수 있어 해상 특수교량 분야에서 시공·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다.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뉜 터키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다. 왕복 4차로, 총길이 36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에 이른다.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은 높이 334m 철골 구조물이다. 세계 최고 높이의 철골 주탑으로 프랑스 에펠타워(320m), 일본 도쿄타워(333m)보다 높다.

 

이 사업은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 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민관협력사업이다. DL이앤씨와 SK건설은 2017년 1월 터키 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이다. 총 사업 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내년 3월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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