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금융 전문가 "한국·중국 등 아시아 경제 전망 긍정적"

홍콩거래소, 지난해 11월 '아시아 ETF 포럼 2020' 개최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 지역 금융 전문가들이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거래소(HKEX) 주최로 지난해 11월 24~26일(현지시간) '아시아 ETF 포럼 2020'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 지역 금융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브라이언 로버츠 HKEX 상장지수 상품 책임자는 "2020년 다양한 방식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했다"며 "금융시장에서 극심한 하락과 상승을 경험했지만 이러한 변동성을 통해 ETF는 탄력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서방 국가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중국주식전략가 킹저 라우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5%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경제의 회복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의 자급화, 소비층 수요 증가 등 세 가지 요소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이빈 주 JP모건 중국경제연구 책임자는 빅데이터를 중국 경제를 이끌 차세대 산업으로 꼽으며 "중국 정부의 미래 지향적 정책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비드 라이 프리미아 파트너스 공동투자책임자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에너지 소비국 가운데 하나로 오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대체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할 것"이라며 태양광을 가장 유망한 분야로 선택했다.

 

스테판 청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 글로벌-X 영업 부사장은 "중국 본토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확대했다"며 "전통적인 ETF는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장기적인 흐름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고, 주제별 ETF는 중국 본토의 새로운 경제 분야의 틈새 지역에 노출되도록 장려했다"고 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은 단기적으로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용 소시에테제너럴 이사는 "한국과 대만 등 동북아 국가들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 반면 남부, 동남아 국가들은 단기적인 충격을 받았고,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는 다른 선진시장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아시아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또는 리스크 완화를 위한 시장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은 거대한 인구 기반과 정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올해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며 "특히 베트남은 중국을 잇는 세계의 공급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ETF의 투자가 확대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조지나 미셸 아이셰어즈 부사장은 "투자작 비용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투자·중개 수수료에서 고정 수수료 모델로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ETF는 아시아 전역에서 더욱 인기를 끌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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