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분 100%' 외국계 보험자산운용사 첫 승인…금융시장 개방 속도

알리안츠, 보험자산운용사 설립 준비 허가
中, 자국 금융산업 발전 위해 외국 자본 투자 규제 개선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에서 외국계 보험사가 지분 100% 보유한 첫 자산운용사가 탄생한다.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자본의 투자를 확대하려는 중국 정부의 개방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에 글로벌 보험사의 중국 보험자산운용 시장 진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중국은행보험관리감독국으로부터 보험자산운용사 설립 준비 승인을 받았다. 외국계 보험사가 중국에서 지분 100% 보유 보험자산운용사 설립을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AXA, 미국 시그마, 푸르덴셜 등 글로벌 보험사들은 그동안 중국 금융기관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보험자산운용업을 수행해왔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외국인 투자 규제를 지속해서 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선물회사와 생명보험사, 4월에는 증권사와 공모 자산운용사의 외국인 지분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알리안츠는 성명을 통해 "알리안츠 IAMC(Insurance Asset Management Company)는 고객의 글로벌 자산 관리 요구에 잘 부합하기 위해 그룹의 장기투자 방법론을 바탕으로 전문투자관리팀을 현지에 구축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해외 보험자산관리 상품·서비스 제공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안츠를 시작으로 더 많은 외국계 보험자산운용사가 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중국 최대 보험사인 인민재산보험공사(PICC)가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이후 중국 보험자산운용업은 매년 높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 보험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보험자산운용업의 총자산은 18조1100억 위안(약 3140조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16.45% 증가했다. 운용수익은 253억 위안(약 4조3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7% 늘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 기존 중국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들도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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