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스코, '대우조선 건조' LNG선 3척 투자 승인

일본 MOL과 협력해 선박 건조대금 투자
선박 3척에 대한 지분 보유, 선박 운영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와 일본 미쓰이상선(MOL)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 회사 '코스코 쉬핑 에너지 트랜스포테이션'이 러시아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에 투자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코 쉬핑 에너지 트랜스포테이션(Cosco Shipping Energy Transportation)은 러시아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17만2000㎥급 LNG운반선 3척에 대한 지분 투자 50% 인수를 승인했다. 회사는 선박 건조 대금 9억2300만 달러(약 1조176억원)을 투자한다. 

 

지분 보유는 국영 대기업 차이나코스코해운의 상장 유조선사인 코스코에너지의 자회사 코스코해운LNG투자(상하이)가 맡는다. 코스코는 "러시아 북극 프로젝트 경제 효과는 뛰어나다"며 "선박 투자로 향후 선박 운영 등 전반적인 수익성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선박은 오는 2023년 인도돼 노바텍이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 LNG를 수송할 예정이다.

 

선박은 대우조선에서 건조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노바텍과 6척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텍은 신조선 6척의 용선 파트너로 코스코해운과 MOL을 택했다. <본보 2020년 9월 3일 참고 '대우조선 수주 유력' 러시아 쇄빙 LNG선 선주사 확정…이달 본계약 체결>
 

코스코해운의 러시아 북극 개발 프로젝트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코스코와 실크 로드 펀드(Silk Road Fund)는 러시아 국영 선박 메이저 소브콤플로트와 조인트벤처(JV) '마리타임 아크틱 트랜스포트'를 설립해 노바텍이 추진하는 야말(Yamal) LNG 사업과 아크틱(Arctic) LNG-2 사업에 필요한 신조선과 LNG운반선에 투자했다. 아크틱 선박 3척과 기존 LNG 운반선 4척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코스코 해운이 러시아 프로젝트에 투자한 이유는 에너지 확보 때문이다. 중국이 에너지 공급을 원활하게 확보하고 모스크바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의 북극 LNG 프로젝트에 크게 관여해온 것. 현재 노바텍은 상당양의 LNG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구매자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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