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 전미철강노조 가입…"노조 리스크 우려"

노조, 임금 인상·노동 조건 개선 집중
금호타이어, 올해 생산량 저하 우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공장 노동조합이 상급단체인 전미철강노조(USW)에 가입했다. 이번 가입이 노조 리스크 확대 혹은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질 지 최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일 USW와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 노조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USW에 가입했다. 노조는 이를 토대로 임금 인상과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노조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지아 공장 노조는 지난 2017년부터 USW 가입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런 과정에서 노사는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미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지난해 사측이 노조 결성을 불법으로 방해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위법한 활동이 없었다고 반박했으나 NLRB의 권고를 수용해 조정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상급 단체에 가입하면서 노조 리스크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강성 성향의 USW를 통한 압박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 생산성 저하와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미국 반덤핑 관세 이슈까지 더해지며 제품 경쟁력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금호타이어의 전략도 차질이 우려도된다. <본보 2021년 1월 18일 참고 금호타이어, 美 공략법 '고성능+상용차'…반덤핑 관세 정면돌파>

 

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 공략 주요 거점인 조지아 공장에 노사 이슈가 발생될 경우 해외 사업의 간접적인 타격은 물론 집중도가 떨어지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양측 모두 전향적인 자세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 전진기지인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은 지난 2016년 말 가동을 시작했으며, 약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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