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당구 여제' 스롱 피아비 선수를 후원한다. 신(新)남방 지역 핵심 국가로 공을 들이는 캄보디아 시장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WB파이낸스는 최근 피아비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피아비 선수는 캄보디아 출신으로 2010년 한국인 김만식씨가 결혼하면서 한국으로 이주했다. 이듬해 남편을 따라 당구장에 놀러 갔다가 소질을 발견해 당구에 입문했고, 2017년 당구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각종 국내·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캐롬당구 3쿠션 부문 세계 랭킹 2위다.
피아비는 "캄보디아를 대표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목표를 지원해준 WB파이낸스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피아비 선수 후원으로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최근 WB파이낸스에 대한 1억 달러(약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캄보디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본보 2020년 12월 28일자 참고 : 우리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1100억 자본확충…"영업 확대 탄력">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해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했다. 영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여·수신이 가능한 저축은행인 WB파이낸스를 2018년 6월 인수했다. 지난해 2월 두 회사를 합병해 통합 금융사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