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SDI 배터리, 롤스로이스도 반했다…브랜드 첫 전기차 탑재

모델명 사일런트 섀도우 추정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독일 BMW의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EV)에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BMW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점유율을 확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차기 전기차에 BMW i7과 동일한 엔진, 배터리를 사용한다. 같은 부품을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2022년 출시 예정인 i7에는 자체 개발한 엔진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삼성SDI는 BMW와 2019년 말 29억 유로(약 3조86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다.

 

i7에 삼성SDI 배터리가 적용되는 만큼 롤스로이스도 삼성SDI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용량은 100kWh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소 500km로 추정된다.

 

토르슈텐 뮐러 외트뵈스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건너뛰고 EV에 예산을 쏟겠다”고 밝혔었다. 롤스로이스는 BMW의 독일 뮌헨 연구소에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델명은 사일런트 섀도우(SILENT SHADOW)가 유력하다. BMW는 독일 특허청(DPMA)에 '사일런트 섀도우'라는 상표도 출원했다. 1965년 출시된 롤스로이스의 '실버 섀도우'와 유사해 롤스로이스의 전기차 모델명으로 거론됐다.

 

삼성SDI가 롤스로이스의 신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며 BMW와 협업을 강화하고 수주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2009년부터 BMW와 협력해왔다.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BMW i3에 당시 최대 용량의 배터리 셀을 장착했다. 2014년에는 배터리 셀 공급 확대와 차세대 소재 공동 개발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BMW를 비롯해 폭스바겐, 르노,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26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주문량이 늘며 증설 투자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헝가리 괴드 공장의 증설 작업을 시작했다. 생산라인 4개에 4개를 추가해 20GWh 규모의 연간 생산량을 갖춘다. 작년 9월 시안 공장에 5억 위안(약 840억원)을 들여 생산라인 1기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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