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공룡' 머스크, 선박 탄소배출 제로 드라이브

선대 혁신 작업 위한 전담팀 구성 
2050 탈탄소화 목표 달성 박차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 공룡' 머스크가 선대 혁신 작업에 돌입했다. 수행 전담팀까지 구성해 선박 배기가스 배출 제로화 작업을 서두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선대 혁신 작업 수행할 전담팀을 꾸린다. 모텐 보 크리스티안센 전략 부서장을 비롯해 50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오는 3월 1일자로 운영에 돌입한다.

 

혁신팀은 운항, 기술, 법인부서와 업무 제휴를 통해 탈탄소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며, 선대 개편 작업에 나선다. 아울러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디지털 솔루션과 혁신에 초점을 맞춘 탈탄소 로드맵 개발과 실행에 나선다. 

 

머스크 라인은 또 배기가스 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지난해 작성한 환경 시나리오를 점검, 전환기 행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8년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제로화하고,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선대를 운영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세운 환경규제 때문이다.

 

IMO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2008년 대비 50% 이상 감축하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해상에서 글로벌 무역을 담당하고 있는 전세계 5만여척의 선박은 기존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연료로 전환해야 한다. 고유황 정유를 사용하던 선박들은 선박에 탈황설비(스크러버)를 추가하거나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꿔야 한다. 아니면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이 필요하다. <본보 2020년 12월 5일 참고 IMO, 해운협회 '기금 마련' 제안 검토>
 

해운업에 있어 탄소 배출 규제는 머스크뿐 아니라 많은 해운사에 추가 비용을 발생케 한다. 스크러버 설치나 연료 변경 나아가 신조선 투입 등 규제 대응에 있어 비용이 필요하다. 머스크가 탈탄소화 전담팀을 꾸려 방향설정과친환경선박 전환 속도 조정에 나선 이유다. 

 

머스크는 "2018년 선언 당시 2050년 배기가스 저감 목표가 달 탐사선 발주처럼 어려운 목표였다"면서도 "당초 목표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이대로라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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