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美 자율주행차 연구소에 패널 공급…미래차 경쟁력 확보 잰걸음

LG-MRI, 2014년 설립된 사이니지 합작사
향후 미래차 관련 추가 협력 기대감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소에 LC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한다. 이번 공급은 스마트 시티 구현이 주목적이지만 향후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인프라 구축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MRI는 미국 조지아주 피치트리코너스에 위치한 큐리오시티 랩(Curiosity Lab)에 디지털 옥외 사이니지 'BoldVu'를 제공한다. 2019년 설립된 큐리오시티 랩은 5G 기반의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LG-MRI는 지난 2014년 1월 LG전자가 미국 옥외 사이니지업체 MRI(Manufacturing Resources International)과 설립한 합작 회사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생산 및 공급한다. LG전자와 MRI는 각각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다.

 

패널은 교통 관련 업데이트 및 기타 정보를 알리기 위해 도시 곳곳에 배치된다. 연구소는 이를 활용해 조지아공대(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와의 연구 일환으로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피치트리코너스 지역의 기후를 모니터링한다.

 

공급하는 제품은 3500니트 밝기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아키텍쳐 등을 갖췄다. 이산화탄소, 온실 가스 등을 감지하고 추적하는 환경 센서 보드도 장착돼 있다.

 

LG그룹은 최근 LG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전반에 걸쳐 모빌리티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미래 자동차 관련 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대의 본격 개화를 앞두고 핵심 부품 및 인프라 분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미래차 시장 성장 분야 중 하나로 자동차 내부에 탑재될 뿐 아니라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필수적이다. 향후 큐리오시티랩과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LG-MRI의 대표 제품인 디지털 사이니지는 전기차 충전소 시설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 LG전자는 2019년 GS칼텍스와 체결한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업무협약(MOU)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충전 중인 전기차의 이상 유무 등을 진단하고 수리를 추천해주는 고객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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