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기 논란'으로 올해 주가가 폭락했던 미국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내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개발 중인 수소트럭 '트레'의 양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폴 코스터 JP모건 애널리스트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니콜라의 뉴스 흐름은 덜 드라마틱하고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GM과의 파트너십이 축소됐지만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창립자에 의해 급하게 추진됐고 비전략적인 이니셔티브에 니콜라의 재원을 투입했다"며 "니콜라는 클래스8 트럭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기 위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터는 "현재 개발 중인 트레는 내년 말 출시할 예정이고, 1분기 말까지 시험 주행을 위해 최소 9대 트럭을 생산할 것"이라며 "트레의 시험 주행 영상은 이르면 다음달 공개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내년 2분기에는 수소연료 공급 파트너십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본보 2020년 12월 24일자 참고 : 니콜라, 전기트럭 시범주행 영상 공개…내년 1분기 양산>
그는 "니콜라의 목표 주가는 40달러(약 4만3800원)에서 35달러(약 3만8300원)로 낮추지만 투자등급 '비중 확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변곡점을 찍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니콜라에 여전히 많은 리스크가 있지만 아직 완전히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니콜라 주가는 전일보다 19.31% 급등한 16.41달러(약 1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 6월 상장 이후 79.37달러(약 8만6900원)까지 치솟았던 니콜라 주가는 기술 사기 논란, 창업자 트레버 밀턴 최고경영자(CEO) 사임, GM 파트너십 축소 등 부정적인 이슈로 주가가 폭락했다. <본보 2020년 12월 23일자 참고 : 'GM 결별' 니콜라, 홀로서기 분주…공장 건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