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래프톤, '텐센트' 출신 인도 총괄 선임…펍지 재출시 해법 찾나?

텐센트 출신들 인도 직원 다수 영입
펍지의 '친인도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에 설립한 펍지 법인에 신규 관리자급 인력들을 충원했다. 이에 난관에 봉착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모바일)이 재출시에 힘을 받을 수 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펍지 인도법인은 21일(현지시간) 인도 총괄에 아니쉬 아라빈드를 임명했다. 

 

또한 비주얼 콘텐츠 디자이너로 아카쉬 주므드, 재무 총괄에 피유쉬 아가르와르, 수석 커뮤니티 총괄에 아르피타 프리야다르시니, 수석 E스포츠 총괄 카라란 파탁 등을 영입했다. <본보 2020년 11월 24일 참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서 회사 등록절차 마무리…재출시 '초읽기'>

 

이번에 펍지 인도법인 지역 총괄로 임명된 아니쉬 아라빈드는 2018년 1월부터 인도 텐센트 법인장을 역임했고 올해 1월부터는 텐센트 남아시아 비즈니스 책임자를 역임했다. 또한 이번에 영입된 모든 인원들이 텐센트에서 일을 하다 이직하게 됐다. 

 

사실상 텐센트 인도법인의 '인도' 출시 인력을 크래프톤이 흡수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서비스의 연속성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펍지의 '친인도 정책'의 일환으로 표현하며 난관에 부딪힌 PUBG모바일의 인도 재출시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크래프톤은 당초 올해 안에 인도에서 PUBG모바일을 재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난주 전자통신기술부(MeitY)는 "PUBG 모바일이 아직 재출시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공식발표하며 연내 재출시 가능성이 사라졌다. <본보 2020년 11월 24일 참고 [단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재출시 무산…IPO 어쩌나>

 

현지에서는 PUBG모바일의 재출시가 내년 3월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서 "MeitY가 중국 관련 금지 앱들의 재출시에 대해 개별 기업들과 접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재출시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다 인도 사회 내부에서 게임 중독 논란의 집중 타겟이었던 만큼 재출시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PUBG모바일이 인도 내 엄청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만큼 MeitY가 재출시 허가를 내줄 것"이라면서도 "근시일 내에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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