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가입' 디얼라이언스, 노선 개편 착수

지중해 및 북미-아시아 노선 강화 …내년 4월 적용
얼라이언스, 매년 항로 개편…서비스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엠엠(HMM, 옛 현대상선)이 가입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가 노선 개편에 나선다. 북미-아시아 노선과 지중해 서비스를 강화,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중해 기항지 2곳 추가…아시아-지중해 서비스 확대

 

23일 업계에 따르면 디얼라이언스는 내년 항로 네트워크에서 아시아-지중해 노선(MD)에서 이탈리아 제노아와 라스페치아를 신규 기항지로 추가하고, 아시아-북미 서안 PS5와 아시아-북미 동안 EC5 노선 등을 개편해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 

 

특히 디얼라이언스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미국과 아시아의 주요 항구를 직접적이고 원활하게 연결하기 위해 최초로 EC6 네트워크를 서비스한다. 

 

노선 개편은 매년 행해지는 서비스로 디얼라이언스 포함 모든 얼라이언스들이 매년 초 항로 개편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내년 4월부터 적용된다.

 

HMM이 소속된 디얼라이언스는 우선 지중해 노선 제노아와 라스페치아 2곳을 MD1와 MD2 항로 기항지에 투입한다. 이에 따라 MD1 로테이션에는 제노아가 포함돼 칭다오-부산-상하이-닝보-카르타헤나-싱가포르-제다(수에즈)-다미에타-바르셀로나-발렌시아-제노아-다미에타-제다-싱가포르-카르타헤나-칭다오 코스가 된다. 

 

MD2 로테이션에는 제노아가 포함돼 칭다오-부산-상하이-닝보-카르타헤나-싱가포르-제다(수에즈)-다미에타-바르셀로나-발렌시아-제노아-다미에타-제다-싱가포르-카르타헤나-칭다오 코스가 된다. 

 

◇아시아-북미 서비스 강화

 

디얼라이언스는 또 북미 서부 항로 PS5와 동부 항로 EC5도 일부 개편한다. PS5는 기존 상하이-닝보-로스앤젤레스·롱비치-부산-상하이 코스였으나, 닝보와 상하이 출발 순서를 바꾸고 오클랜드와 도쿄를 기항지로 추가했다. 이에 신규 네트워크는 닝보–상하이–로스앤젤레스-롱비치–오클랜드–도쿄–닝보 순이다. 

 

아시아-북미 동안 코스인 EC5는 램차방-까이멥-싱가포르-콜롬보-수에즈-핼리팩스-뉴욕-서배너-잭슨빌-노퍽-핼리팩스-수에즈-제벨알리-싱가포르-램차방로 서비스한다. 

 

새로 개설한 EC6은 가오슝–홍콩–옌톈–닝보–상하이–부산–파나마-휴스턴-모바일–뉴올리언스–파나마–가오슝 코스다. 

 

또 기존 미 동부라인 EC1과 EC3를 1만3500TEU급 컨테이너선을 병합, 업그레이드한다. 이 경로는 EC1 노선 이름으로 유지하고 동아시아에서 미국 동부로의 운송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북유럽항로 FE4도 바뀐다. 기존 옌텐, 런던 기항지가 빠지고 싱가포르가 투입된다. 이에 부산-상하이-닝보-남중국(SPRC)-싱가포르-수에즈–탕헤르–사우샘프턴–르아브르–함부르크–로테르담–탕헤르–수에즈–싱가포르–SPRC–부산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ONE, 대만 양밍해운 등이 가입한 디얼라이언스는 지난 4월부터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 총 33개(아시아~중동 노선 포함)의 서비스 제공한다. 또 280여척의 고효율 컨테이너선을 전 노선에 배치함으로써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 디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전체 노선 33개 중 HMM은 약 27개 노선에서 서비스한다. 

 

디얼라이언스는 "수요가 많은 사업 분야에서 고객에게 더 큰 역량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내년 항로를 개편했다"며 "네트워크 평가 및 재조정에서 더 나은 항로 운송과 운송 시간을 보장하고, 빈번한 서비스에 한해 대형 선박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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