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LA와 도심 항공택시 상용화 프로젝트 협력체계 구축

市 정부 주도 도심 항공 모빌리티 파트너십 참여
파멜라 콘 COO "LA·UML 미래 혁신 함께 해 영광"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로스엔젤레스(LA)시 정부와 도심 항공택시 상용화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부문(UAM·Urban Air Mobility Division)은 LA시 정부 주도로 17일(현지시간) 출범한 민·관 도심 항공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다.

 

LA시는 오는 2023년 시내에서 저소음 전기 항공기를 시범 운행하고 2028년 LA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맞춰 실제로 항공택시를 상업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총 429억달러(약 46조원)를 들여 도심 내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비전 2028'을 발표했다. <본보 2020년 12월 4일자 참조 2028 LA올림픽 때 현대차 항공택시 뜬다…'협력관계' 우버 공식 선언>

 

이 계획엔 현대차-우버가 운영하는 도심 항공택시 상용화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우버와 손잡고 올 1월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모델 'S-A1'을 공개했다. 또 이를 토대로 개발한 항공택시를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상용화하기로 했다. LA 올림픽 기간에도 선수나 고위인사, 후원자, 언론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1시간에 700달러(약 76만원)라는 구체적인 이용 가격 책정도 해놨다.

 

이날 LA시 주도로 이뤄진 도심 항공 모빌리티 협약도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장실을 비롯해 LA시 도로교통국(LADOT), 도심 이동 연구소(UML, Urban Movement Labs) 등 민·관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재정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방정부가 도심 항공 모빌리티와 관련해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한 건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란 게 LA시의 설명이다.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LA시장은 "LA는 현재의 아이디어를 미래의 현실로 바꾸는 곳"이라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를 더 깨끗하고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이를 꿈꾸는 다른 도시에 모범적인 사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UAM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파멜라 콘 상무는 "LA시, UML 등과 함께 미래 교통수단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 협력 프로젝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진화를 위해 어떻게 협력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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