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LA올림픽 때 현대차 항공택시 뜬다…'협력관계' 우버 공식 선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공동 개발 파트너십 체결

 

[더구루=김도담 기자] 2028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현대자동차와 우버가 함께 개발한 항공택시를 실제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LA 시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2028년 7~8월 열리는 LA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맞춰 현대차와 공동 개발 중인 플라잉 카를 활용한 항공택시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택시의 운영비용은 1시간에 700달러(약 76만원) 수준으로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선수나 고위 인사, 후원자와 미디어 등이 대회 기간 제 시간에 이동하기 위한 지원 수단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 개최도시들은 1996년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 때 교통 체증으로 선수 일부가 경기에 늦게 도착하면서 대회에 차질이 생긴 걸 계기로 2000년 대회 때부터 '올림픽 레인'이란 별도 차선을 운영하고 있는데 항공택시 운영 땐 이 같은 긴급 이동 수요를 일부 해결할 수 있다. LA시 당국도 고질적인 도심 내 차량정체, 특히 2028년 올림픽 대회 차질을 우려해 2028년까지 총 429억달러(46조원)을 들여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비전 2028'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항공택시 같은 개인용 비행체(PAV)를 미래 성장 사업으로 지목하고 지난해 UAM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관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전시회 CES에서 PAV 콘셉트 'S-A1'을 선보이고 2028년까지 이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이 자리에서 우버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공동 개발 파트너십도 맺었다.

 

호세 뮤노스(Jose Munoz) 현대차 북미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기자협회(APA)와의 전화 질의응답에서 "늦어도 2028년엔 LAX공항(LA)이나 JFK공항(뉴욕) 등 미국 주요 공항에서 도심 항공택시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0년 11월 10일자 참고 현대차, 2028년 美 JFK 등 주요공항에도 도심 항공택시 띄운다>

 

현대차와 우버는 궁극적으론 연 1만대의 항공택시 양산 체제를 갖추고 이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두 항공기 회사 임브레이어(Embraer)와 파이피스트렐 에어크래프트(Pipistrel Aircraft)와도 손잡고 있다. 건축회사 젠슬러(Gensler)는 이미 우버-현대차가 운영하는 항공택시 정류장의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https://youtu.be/D7qPQF9JQ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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