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대한항공, 효자노선 '자그레브' 내년도 운휴

내년 하계 시즌 운항 재개 취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한때 효자노선이었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올해 이어 내년에도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하계시즌 자그레브 노선 운항 계획을 취소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내년 하계시즌이 시작되는 3월 30일부터 주 3회(수, 금, 일)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해, 오는 10월 30일까지 운항할 예정이었다. 항공기는 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269석 규모의 보잉 787-9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천~자그레브 노선 티켓 판매를 중단하면서, 자동적으로 내년 하계기즌 운항 재개를 취소했다.

 

대한항공은 자그레브 노선에 지난 2018년 첫 취항했다. 당시 대한항공 취항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 노선으로 주목받았다. 첫 취항 당시엔 218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됐다. 

 

자그레브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수도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나 로마 황제의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와 해안성채도시인 트로기르 지역은 중세유럽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이 감소해 비에나, 취리히 노선과 함께 자그레브 노선을 운휴했다. <본보 2020년 9월 1일 참고 "유럽 코로나 재확산 탓에"…대한항공, '비엔나·취리히·자그레브' 운항 중단>
 

한편 대한항공이 운휴한 크로아티아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대신한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중대형기 도입을 통해 호주, 크로아티아 등 중장거리노선 취항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국토부로부터 매주 최대 4회 운항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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