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전장부품 개발센터 공식 오픈

9일 VS 베트남 개발센터 개소식…정승민 센터장 등 참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베트남에서 전장부품(VS) 연구거점을 본격 가동한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장 사업의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내년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다.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시에서 'LG VS 베트남 개발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정승민 센터장과 안민식 다낭총영사관 총영사, 호끼민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승민 센터장은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다낭을 정보기술 분야의 선도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낭 개발센터는 지난 10월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법인과 다낭시 투자진흥청(IPA)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추진됐다. LG전자는 MOU 이후 정부 지정 IT단지인 '다낭 IT 파크' 입주를 검토하며 연구거점 마련에 속도를 냈다. <본보 2020년 10월 7일 참고 LG전자, 베트남에 두 번째 전장 R&D센터 설립> 

 

LG전자는 이번 투자로 베트남을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거점으로 키우고 전장 사업의 기술 혁신을 이어간다.

 

LG전자는 내년 3분기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걸고 전장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 조명업체 ZKW를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LG그룹 사상 최대 인수합병(M&A)으로 이듬해 VS사업본부가 맡아온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에 이관하고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해 VS 사업의 연구개발(R&D) 등에 6293억원도 쏟았다. 올해에도 6000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하며 매출 대비 투자비가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는 열매를 맺고 있다. LG전자는 현대자동차와 르노,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매출액은 급증했다. 올 3분기 VS 부문 매출은 1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400억원) 대비 23.9% 늘었다.

 

수주액도 마찬가지다. 2018년 상반기 수주잔고는 약 33조원이었으나 작년 말 53조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계약 물량이 늘며 6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