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코로나19 전방위 지원 "멈춤 없다"

SK, 스리랑카에 '12만 달러' 코로나 키트 기부
기부금 전달 및 생활연수원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회와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Safety-net) 구축을 강조해온 가운데 국내외 가리지않고 진단키트 기부와 기부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산하 에너지기업 SK E&S는 최근 서울 스리랑카 대사관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1만개를 전달식을 가졌다. 스리랑카 내 코로나19 억제하고, 통제하기 위해 사용될 1만개의 진단키트를 스리랑카 대사관에 기증한 것. 

 

이날 전달식에는 구현서 SK E&S SV추진본부장과 스리랑카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즈 맨디스(Dr. A. Saj U. Mendis) 주한스리랑카 대사에게 기부금이 전달됐다. 진단키트는 72시간 내에 납품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SK E&S가 지난주 항공편으로 발송했다. 기부된 진단키트 비용은 총 12만 달러(약 1억3300만원) 수준이다. 

 

이번 기부는 스리랑카 대사관 요청에 의해 비롯됐다. 코로나 확산세가 거센 스리랑카에서 한국의 진단키트가 효과적인 점을 알고 먼저 SK그룹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스리랑카 요청을 받은 유정준 SK E&S 사장이 이를 수용, 진단키트를 스리랑카 코로나19 에방 국가운영센터에 보냈다. 

 

SK와 스리랑카는 현재 LNG 분야 협력을 논의중이다. 6억 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해 LNG 발전소(발전용량 930㎿)에 필요한 파이프라인과 터미널 등을 구축하고 SK E&S에서 LNG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유정준 사장과 주한스리랑카 대사가 잦은 회동을 갖고 인프라 구축과 공급을 모색해왔다. <본보 2020년 7월 27일 참고 [단독] 유정준 SK E&S 사장, 스리랑카 대사 면담…LNG 공급 추진>
 

SK의 진단키트 해외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미얀마에 코로나19 진단 키트 4000개를 기부했다.

 

국내 코로나 기부행렬도 이어졌다. 지난 8월 수도권 연수원 4곳, 321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이곳에서 무증상과 경증환자를 수용할 방침이다. 지난 3월 SK텔레콤 인재개발원과 SK무의연수원 174실을 해외 입국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내놓은 데 이은 추가 지원이다. 

 

또 SK그룹은 2월엔 54억원 규모 성금을 기부하고, 대구·경북 지역 어린이 1500여명에게 도시락도 제공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3월 지역경제 활성화와 협력사 상생 차원에서 25억원 상당의 이천과 청주 지역화폐를 구입했고, 대구·경북, 경기, 충북 지역 의료진 등 코로나 구호 인력 1만여명에게는 마스크, 영양제 등을 담은 5억원 상당의 '땡큐 키트'를 전달했다.

 

SK텔레콤은 1130억원 규모 지원책을 펼쳤고,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서산 육쪽마늘 농가 돕기, 의료진 등 '코로나 영웅' 주유권 지원 등을 했다.

 

SK 측은 "최태원 회장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이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SK 전 임직원들의 실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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