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정준 SK E&S 사장, 스리랑카 대사 면담…LNG 공급 추진

LNG 공급 및 터미널·파이프라인 구축…6억 달러 투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정준 SK E&S 사장이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회동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구축과 공급을 모색했다. 신흥 시장인 스리랑카에서 LNG 사업에 시동을 걸고 LNG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 사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들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에서 사즈 맨디스(Dr. A. Saj U. Mendis)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맨디스 대사는 "SK그룹처럼 강력한 회사의 스리랑카 투자는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SK E&S의 투자를 요청했다. 유 사장은 "스리랑카의 경제와 투자 전망을 잘 살피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양측은 LNG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6억 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해 LNG 발전소(발전용량 930㎿)에 필요한 파이프라인과 터미널 등을 구축하고 SK E&S에서 LNG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스리랑카는 사업자가 시설을 짓고 일정 기간 소유·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국가 등에 시설을 이전하는 BOOT 방식으로 LNG 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스리랑카 당국에서 사업 승인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디스 대사는 LNG 사업과 함께 IT와 ITES, 통신 시장에 대한 투자도 주문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2025년까지 '기술 개발과 전산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교육, 정부 기관 등 사회 전반에 걸친 IT 도입을 추진해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스리랑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 협회(SLASSCOM)는 스리랑카 IT 산업은 2022년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SK E&S의 스리랑카 진출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 시장을 개척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유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LNG 글로벌 메이저 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자"며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이와 연계된 LNG 수요 규모도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리랑카는 2009년 내전 종결 후 정부 차원에서 경제 재건을 추진하며 전력 산업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스리랑카 전력 수요는 올해까지 연평균 6.9% 성장할 전망이다. 가스와 바이오매스발전 비중은 올해 20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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