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 인니 배터리 합작사, 내달 착공"…조코 위도도 대통령 참석 조율

위하지 군수, 인니 매체서 언급
바탕 산업단지 투자 유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이 이르면 내달 인도네시아 바탕 산업단지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현지 정부 관계자가 착공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양사의 투자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인니 매체 라다르페칼롱간(Radarpekalonga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인니 중부 자바 지역 바탕 산업단지에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위하지 군수는 현지 언론을 통해 "현대가 첫 번째 투자가 될 것"이라며 "12월에 계획된 착공을 수행할 예정이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인니 투자청(BKPM) 책임자의 참석을 위해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하지 군수는 세부 투자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현대차와 LG화학의 합작 공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바탕 산업단지는 양사의 배터리 합작 공장이 들어설 후보 지역 중 하나로 꼽혔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청장은 지난 9월 방한 직전 "(배터리) 공장이 바탕의 100㏊(약 100만㎡)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라며 "그동안 인도네시아가 니켈 원광을 수출했지만, 리튬배터리 공장이 생기면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도도 대통령 또한 6월 30일 바탕 산업단지를 시찰하며 "LG가 내일 당장 들어오고 싶다면 바로 들어오라"며 "투자청과 여기 있는 주지사, 군수가 몽땅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인니 정부는 현대차와 LG화학의 투자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면적은 4300㏊(약 4300만㎡)로 인니는 세 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1구역은 60%, 2구역은 23% 개발이 진행됐다. 올해 말까지 300㏊(약 300만㎡) 부지의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인니 정부가 현대차와 LG화학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양사의 투자는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이주 내로 LG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대한 협력 협약을 맺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LG화학은 인니 투자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다. <본보 2020년 11월 18일 참고 [단독] 인니 해양투자조정부 "LG화학, 이주 배터리공장 투자계약 체결"> 

 

인니 합작 공장이 현실화되면 현대차는 51%, LG화학은 49% 지분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배터리 셀과 팩, 시스템을 생산할 전망이다.

 

공장이 지어지면 현대차의 인니 공장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인니 베카시의 델타마스 공단에 완성차 공장을 지속 있다. 내년 말 연간 생산량 15만대의 공장을 가동한다. 2030년 연간 25만대 규모로 생산량을 키울 계획이며 전기차 양산 또한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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