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대우건설 유력' 알포 신항만 사업자 교체 검토…中 협상"

컨테이너 부두 공사비 놓고 줄다리기…中 저가 공세
이라크 정부, 中업체 협상 카드로 대우건설 압박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알포 신항만 추가 공사의 계약 조건을 놓고 대우건설과 이라크 정부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중국 기업에 사업을 빼앗길 가능성이 나온다. 양측이 공사비에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저가 수주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정부도 이를 무기로 대우건설을 압박하고 있다.

 

20일 이라크 국영 알사바 신문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알포 신항만 컨테이너 부두 공사와 관련해 중국 건설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다르 알 아지르자위 국회 서비스재건위원회 의원은 알사바 신문에 "대우건설이 사업비를 26억5000만 달러(약 2조9500억원)로 낮추는 것에 동의했지만 정부는 공사 기간을 확정한 후 금액을 더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며 "현재 대우건설 이외에 중국 회사와도 여전히 협상 창구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업체 측 제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동안 대우건설이 알포 신항만 사업에서 다양한 공사를 수행해왔기 때문에 여전히 한국 회사와의 계약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계약이 체결되면 즉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정부는 알포 신항만 사업의 후속 공사로 컨테이너 부두와 터널, 국경 연결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원래 지난 9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협상 지연으로 계속 미뤄지는 상황이다.

 

대우건설과 이라크 정부는 컨테이너 부두 유역의 깊이를 17m에서 19m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추가 사업 비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라크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라크 정부는 대우건설 측 요구 철회를 최후 통첩한 상태다. <본보 2020년 11월 9일자 참고 : 대우건설, 이라크 정부와 알포 신항만 계약 신경전>


알포 신항만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남부 바스라주(州) 알포에 신항만을 조성하는 공사다. 39㎞ 규모 컨테이너 부두와 2㎞ 규모 정박지, 100만㎡ 크기의 배후지로 조성된다. 항만이 조성되면 연간 9900만톤 규모 컨테이너를 처리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대우건설은 현재 알포 신항만 사업에서 방파제 추가 공사,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진입도로 조성 공사,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 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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