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니 해양투자조정부 "LG화학, 이주 배터리공장 투자계약 체결"

현대차와 합작 투자 형태 유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르면 이주 안으로 LG화학이 배터리 공장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생산거점 구축을 위한 첫 단추를 꿰매며 인니 투자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17일(현지시간) 안타라뉴스(Antaranews) 등 인니 매체에 따르면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큰 변화가 없다면 LG가 이주에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대한 협력 협약을 맺을 수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인니 투자설은 그동안 수차례 제기됐다. 현재 LG화학과 현대자동차가 합작 공장을 꾸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청장은 지난 9월 방한해 LG화학과 현대차를 찾았다. 바흐릴 청장은 "전기차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출장 목적을 밝혔었다. 토히르 장관 또한 인니에 관심을 보인 배터리 제조사로 LG화학과 CATL을 꼽고 공장 유치에 적극 나섰다. <본보 2020년 9월 15일 참고 인니 투자청 "글로벌 기업 2곳과 배터리 투자협정 체결"…'현대차‧LG 합작사' 포함된 듯> 

 

CATL은 인니 투자를 결정한 상태다. 인니 인알룸(PT Indonesia Asahan Aluminium)과 인니 광산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이 투자를 사실상 확정지으며 현지 정부는 다음 타자로 LG화학을 주목하고 있다.

 

LG화학은 9월 ANTAM(Aneka Tambang Tbk)과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다. ANTAM이 보유한 광산을 개발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니켈에 이어 배터리 생산기지 설립이 진전되면 현지 광산에서 확보한 소재를 공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인니는 정부의 주도 아래 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인니 정부는 이륜·삼륜 전기차의 자국 생산 비중을 2026년 8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사륜 전기차의 인니 제조 비율도 2030년까지 동일한 수치로 늘린다.

 

자국 생산을 유도하고자 지난해 '배터리식 전기차 프로그램 촉진에 관한 2019년 대통령령 제55호(Perpres No.55 2019)'도 발표했다. 해당 안건에는 완성차 형태의 전기차와 전기차 부품 수입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풍부한 니켈 매장량도 투자처로서 인니가 가진 강점으로 꼽힌다. 인니는 세계적인 니켈 생산국이다. 지난해 약 80만t

의 니켈을 수출했으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매장량도 상당하다.

 

한편, LG화학 관계자는 인니 투자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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