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재규어·랜드로버 출신 마케팅 총괄 영입…유럽 공략 '드림팀' 구성

도미닉 챔버스 전 재규어·랜드로버 디지털 마케팅 글로벌 총괄

 

[더구루=김도담 기자] 제네시스 유럽법인(Genesis Motor Europe)이 재규어·랜드로버 출신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했다. 고급차 브랜드의 본고장인 유럽 데뷔 준비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유럽은 16일(현지시간) 도미닉 챔버스(Dominic Chambers) 전 재규어·랜드로버 디지털 마케팅 글로벌 총괄 담당자를 마케팅 총괄 담당자로 선임했다. 그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언론홍보(PR)를 담당한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경험을 살려 현지 제네시스 콘텐츠 제작도 진행한다.

 

챔버스는 25년 경력의 현지 자동차 마케팅 전문가다. 아우디 영국 지역 마케팅 이사를 거쳐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 디지털 마케팅 글로벌 책임자로서 온라인·소셜 채널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확산해 왔다.

 

제네시스의 유럽 데뷔를 앞둔 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제네시스는 올 4월 에스턴 마틴 출신의 엔리케 로렌자나 유럽 최고영업책임자(CSO)를 영입한 데 이어 9월 아우디코리아 초대 법인장을 지냈었던 도미니끄 보쉬를 제네시스 유럽 경영을 총괄하는 매니징 디렉터로 영입했다.<본보 2020년 9월 30일 참고 제네시스, 아우디 출신 영업통 도미니끄 보쉬 영입…유럽 데뷔 '임박'> 보쉬는 20여년 동안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으며 직전까진 아우디의 미래 글로벌 판매 전략을 짜는 퓨처 리테일 부문장을 지냈었다.<본보 2020년 4월 24일 참고 [단독] '정의선 승부수' 제네시스, 유럽 공략 초읽기…애스턴마틴 출신 CSO 영입>

 

이번 챔버스의 영입은 신생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고급차 브랜드의 본고장인 유럽에 데뷔하는 시기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뜻한다. 유럽엔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100년 전후 역사를 가진 고급차 브랜드가 즐비하다. 이 때문에 렉서스 등 일본 고급차 브랜드도 쉽사리 안착하지 못하는 어려운 시장이다.

 

2015년 출범 이후 5년차를 맞은 제네시스는 그해 국내 출시 이후 이듬해부터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러시아, 중동, 호주 시장에 차례로 선보였다. 내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도 본격 데뷔한다. 3대 자동차 시장 중 유럽만 남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고급차 브랜드가 많은데다 성격이 다른 여러 국가가 모여 있는 만큼 안착이 어려운 자동차 시장이지만 신생 브랜드가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로서 인정받기 위해선 반드시 공략해야 할 시장"이라며 "내년이면 제네시스에 6종의 라인업이 갖춰지고 있고 유럽법인의 인적 라인업도 갖춰지고 있는 만큼 곧 유럽에서도 제네시스 차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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