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랩센트럴 후원 계약

메디아 테라퓨틱스 섬유증 치료제 개발 지원
공유 실험실 입주 권한 제공…임대료 혜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섬유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 회사 메디아 테라퓨틱스(Mediar Therapeutics)를 후원한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확대해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메디아 테라퓨틱스를 골든 티켓 프로그램 우승자로 선정했다. 이는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와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기관 랩센트럴(LabCentral)의 후원 계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랩센트럴은 후원 규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데 LG화학은 골든 티켓을 받았다. 랩센트럴의 주요 후원자로서 메사추세츠주 소재 공유 실험실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본보 2020년 5월 21일 참고 신학철표 '뉴 LG화학' 시동…美 바이오 인큐베이터 후원> 

 

LG화학의 선택을 받은 메디아 테라퓨틱스는 랩센트럴에 우선 입주할 수 있게 됐다. 1년 임대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바우처 혜택을 받으며 세미나와 교육 참여도 가능하다.

 

메디아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염증으로 장기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증,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LG화학은 메디아 테라퓨틱스를 지원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고 유망한 신약 과제를 확보할 방침이다.

 

LG화학은 미국 큐 바이오파마와 면역항암 신약 과제 3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영국 아박타, 프랑스·벨기에 피디시 라인, 스웨덴 스프린트 바이오사이언스, 한국 메디포스트·파마리서치바이오·지놈앤컴퍼니,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 등과도 신약 과제와 기술 도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작년에는 미국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다. 보스턴의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 단계 신약 과제를 2025년까지 15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은 "첫 골든 티켓 수상자로서 메디아 테라퓨틱스의 유익한 연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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