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표 '뉴 LG화학' 시동…美 바이오 인큐베이터 후원

'바이오벤처 요람' 랩센트럴 3년 후원 계약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랩센트럴(LabCentral)을 후원한다. 보스턴의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화학을 넘어 과학에 기반한 신학철 부회장표 '뉴 LG화학'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는 랩센트럴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랩센트럴은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 육성 기관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위치하며 바이오 스타트업 70여 곳에 실험시설과 사무 공간을 제공한다.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가를 찾아주고 운영 자문도 한다. 비영리 기관이니만큼 외부 공공기관이나 기업, 개인의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 로슈, 암젠 등이 주요 후원사다.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는 이번 계약 체결로 랩센트럴과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을 3년간 후원한다. 랩센트럴은 LG화학에 골드 등급을 수여하고 골든 티켓을 줬다. 골드 등급은 랩센트럴이 후원 규모에 따라 부여하는 등급 중 하나다.

 

골든 티켓을 가진 회사는 랩센트럴의 우선 입주 권한과 세미나·교육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후원사는 골든 티켓을 유망 스타트업에 양도할 수 있다.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는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선정해 골든 티켓을 지원할 계획이다.

 

LG화학의 후원은 자사의 축적된 기술과 새 분야의 지식을 결합해 혁신을 만들겠다는 신학철 부회장의 '디지털 라이브 비전'과 맞닿아 있다. 신 부회장은 최근 디지털 라이브 비전 선포식을 열고 과학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다지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유명 스타트업과 협력을 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 한다. 지난해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했을 당시 LG화학은 보스턴의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 단계 신약 과제를 2025년까지 15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스턴은 현지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다. 머크와 화이자를 비롯해 약 2000개의 다국적 제약사와 대학교, 연구소, 병원 등이 밀집해 있어 융합 연구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다.

 

알렉스 게이더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박사는 "랩센트럴에서 추진되고 있는 질 높은 연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혁신 플랫폼·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과 협력하고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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