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력 GPU 생산 '삼성' 대신 'TSMC' 선택

PC용 그래픽처리장치 RTX 30 시리즈, TSMC 7나노 공정서 생산
삼성 8나노→TSMC 7나노 공정으로 변경
가격·수율 경쟁력 우위 판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내년에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30시리즈 양산을 삼성전자 대신 대만 TSMC에 맡긴다. 비용을 절감하고 수율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어서다. 엔비디아가 TSMC를 택하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선두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만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내년부터 RTX 30시리즈를 TSCM의 7나노(nm) 공정에서 양산한다.

 

엔비디아는 RTX 30시리즈를 삼성전자에 맡겨왔다. 지난달 2일 온라인 이벤트에서 공개한 RTX '3090' '3080' '3070' 모두 삼성전자 8나노 공정에서 생산됐다.

 

엔비디아가 TSMC로 생산 업체를 바꾼 배경은 제조 비용 절약에 있다. TSMC가 7나노 공정 물량에 대한 가격을 인하하며 삼성전자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수율 측면에서도 삼성전자의 8나노보다 엔비디아의 7나노 공정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엔비디아가 TSMC와 손을 잡으며 양사의 협력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RTX 20시리즈를 TSMC 12나노 공정으로 생산했었다. 7월 공개한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칩(GA100) 또한 TSMC의 7나노로 만들었다.

 

TSMC는 엔비디아의 칩 주문량을 늘려 파운드리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3분기 기준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53.9%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삼성전자(17.4%)와는 36%포인트가량 차이를 보였다. 지난 2분기 TSMC 51.5%, 삼성전자 18.8%로 양사의 격차가 좁아지는 듯했으나 다시 벌어졌다.

 

TSMC는 탄탄한 수주를 토대로 3분기 역대 최대, 월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9월 매출은 1275억8500만대만달러(약 5조1300억원)로 최고치를 찍었다. 3분기 매출(3564억 대만달러·약 14조3000억원) 또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3172억 대만달러·약 12조7500억원)보다 1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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