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미얀마 K-팝 꿈나무 지원

프로젝트 K 교육 지원
코로나 진단키트 기증·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 기업시민 가치 실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인기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 K(project K)'의 교육을 지원한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한·미얀마 정상회담 당시 요청한 프로젝트 K의 K팝 연수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주도적으로 나서며 미얀마에서 기업시민을 실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프로젝트 K를 후원한다. 프로젝트 K는 7인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K팝과 미얀마 전통춤을 접목한 퍼포먼스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6년 한국에서 열린 K팝 커버 댄스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5일부터 프로젝트 K에 K팝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기간은 한 달로 비용은 미얀마 쉐(Shew) 가스전 사업을 추진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 미얀마 국영석유회사(MOGE), 인도 국영석유회사(ONGC), 인도 국영가스회사(GAIL)가 부담한다. 서울랜드 산하 SL 스튜디오(Studio)에서 맡아 노래와 춤, 연기 등을 지도한다.

 

프로젝트 K는 내달 9~1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송페스티벌 2020'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송페스티벌은 한국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음악 축제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대회 참가와 함께 국내 보이그룹 뉴키드와의 만남, 뮤직비디오 촬영, 한식을 비롯해 한국 문화 체험 등이 이뤄진다. 프로젝트 K는 "한국에서의 교육 기회를 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포함해 쉐 프로젝트 파트너사들에 감사하다"며 "최선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소회를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프로젝트 K의 후원으로 양국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기업시민의 가치를 구현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가스전, 식량, 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30년 이상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어왔다. 양 국가의 관심사항을 조기에 해결하고자 올해 1월부터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미얀마대사관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K컬처 교류 기회를 성사시켰다.

 

프로젝트 K의 K팝 교육은 작년 11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문화 협력의 일환으로 거론됐다. 당시 수치 고문은 "한국에서 제대로 K팝 연수를 하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외국인 아이돌 그룹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는 "프로젝트 K에 대한 지원은 한·미얀마 수교 45주년을 맞아 큰 의미가 있다"며 "양국 교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서 미얀마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CSR)을 펼쳐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1만 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증했다. 작년 12월 미얀마 라카인주 마나웅섬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짓고 전력난 해소를 도왔다. 포항스틸러스와 미얀마 프로축구단, U-22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추진하며 스포츠 교류에도 힘썼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85년 미얀마 철도부에 철도차량 100량을 공급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가스전 사업도 진행 중이다. A-1 광구에서 쉐와 쉐퓨(Shew Phyu) 가스전, A-3 광구에서 미야(Mya)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다. 쉐와 미야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가스는 하루 평균 5억ft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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