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필리핀 군함 '안토니오' 내년 2월 인도

1번 호위함 지난해 5월 출항이어 2번 호위함 인도 작업중
필리핀 해군,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위해 발주…추가 수주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최신예 두번째 호위함 '안토니오 루나함'이 내년 초 인도된다. 지난 5월 첫번째 호위함 '호세리잘(Jose Rizal)함'이 출항한지 8개월 만의 성과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해군 주문 두번째 잠수함 '안토니오 루나(FF-151)'가 내년 1월에서 2월 사이에 인도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에서 안토니오 루나함이 진수됐다. 

 

지오반니 카를로 바로르도 필리핀 해군 중장은 "안토니오 루나함이 내년 1월에서 2월 인도된다"며 "계약 인도일인 내년 3월보다 한달여 앞당겨 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국민영웅 이름을 따라 명명된 안토니오 루나호는 현대중공업이 2016년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3억3700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에 수주한 2척의 호위함 중 두 번째 함이다. 첫 번째 호위함인 호세 리잘함은 지난 5월 진수된 바 있다. 

 

이들 함정은 필리핀 해군의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된 선박으로 대함전, 대잠전 및 연안 초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함이다. 

 

길이 107m, 너비 14m, 배수량 2600t으로 4500해리(8300km) 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원해 경비 업무가 가능하다. 최대 속력 25노트(약 46km/h)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필리핀 해군 최초로 유도탄 및 어뢰를 운용한다. 한국산 대함 미사일 등을 포함하여 속사포, 기관포, 어뢰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해 강력한 임무 능력을 갖고 있다.

 

업계는 이번 호세리잘급 호위함 인도 후 추가 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 해군이 현대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고 양국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 프로젝트 수주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은 호세 리잘급보다 고성능의 초계함 두 척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필리핀 국방부와 현대중공업이 설계 및 건조와 관련한 독점적인 사업 참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서명한만큼 후속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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