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ESS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젤리' 인수

자체 소프트웨어 설계 예정…북미 C&I ESS 시장 공략
현대차와 전기차 사업 관련 ESS 공동 개발 협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이하 한화큐셀)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미국 상업·산업용(C&I)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북미 C&I 태양열 저장 시장 진출을 위해 ESS 소프트웨어 개발사 '젤리'를 인수한다. 양사는 합의로 인수 가격은 공개하지 않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젤리는 순수 재생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다. 지난 10년간 자사 소프트웨어를 미터기 배터리와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를 설계와 설치·운영하는 데 사용해 왔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마이크로 그리드 및 전기 자동차-태양 전지 통합 프로젝트한 소프트웨어 제공을 시작해 플렉스의 넥스트래커(NexTracker), 호주 태양광 공급업체인 에너지 매터(Energy Matters)와 같은 파트너와 협력을 확장했다. 멀티 메가 와트 그리드 배터리, 가상 발전소 집선부터 미터 이하 주거용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로 서비스가 확장됐다. 

 

최근 배터리는 분산형 태양열 프로젝트로 인해 주거지와 상업용 고객 모두에게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한화큐셀이 젤리를 인수한 이유다. 한화큐셀은 이미 유럽과 호주 시장에 자체 주거용 스토리지 시스템을 출시한 만큼 젤리 인수로 보다 복잡하고 비용에 민감한 C&I 스토리지 시장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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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은 관계자는 "고객들은 랩 어라운드 서비스와 보증이 통합된 솔루션(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을 찾고 있다"며 "통합 솔루션은 모든 비용을 낮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한화큐셀은 북미의 ESS C&I에서 자체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시장 경쟁을 본격화한다. 

 

특히 북미 ESS 시스템 시장에서 자체 소프트웨어를 설계한 스템, 프랑스 최대 전력회사 엔지 스토리지 등의 벤더와 경쟁해 자체 소프트웨어를 설계할 예정이다. 

 

배터리가 계속 유지되도록 하려면 최대 수요 요금을 줄이고, 복잡한 상업 에너지 요금 및 관세에 대한 부하 패턴 이동의 균형을 맞추는 건 물론 유효 수명을 최적화하기 위해 한도 내에서 배터리를 작동하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젤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패키지는 제공하는 여느 ESS 공급업체와 달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접근 방식을 취해 다양한 배터리, 인버터 시스템과 프로젝트 개발자를 통합했다. 또 시스템 계획·설계는 물론 지속적인 운영 및 최적화를 포함하는 역할을 취한다. 운영체계 또한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배터리를 작동할뿐만 아니라 자산 운영과 보증 작업을 관리하기 위해 설계돼 시스템 수명 주기도 관리할 수 있다. 

 

한화큐셀이 젤리를 인수한 배경에는 현대차그룹과 맺은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도 있다. 

 

양사는 최근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를 기반한 가정용 ESS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현대차그룹 자동차 보유 고객과 한화큐셀을 비롯한 한화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고객·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ESS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현대차와 전기차를 활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화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협력관계가 구축된 것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스토리지 개발자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ESS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인수가 필요하다"며 "젤리의 태양광 개발업체, 에너지 서비스 회사 그리고 에너지 소매 업체 고객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한화큐셀의 목표 시장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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