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채권단, 싱가포르 수처리 '하이플럭스' 법정관리 결정

구조조정에도 채무불이행 가능성↑
새 투자자 유치 못하면 법정관리行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수처리 기업 하이플럭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구조조정에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하이플럭스 채권단이 제출한 법정관리 신청을 승인했다. 고등법원은 채권단이 내달 7일까지 관리 책임자를 선정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책임자를 임명하기 위한 청문회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채권단은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일본 미즈호은행, 독일 부흥금융금고(KfW), 태국 방콕은행, 프랑스 BNP파리비, 영국 스탠다드차타트은행, 대만 중국신탁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채권단 측에 따르면 하이플럭스는 현재 9억 달러(약 1조7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부채 탕감을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하이플럭스는 부채를 갚기 위해 새로운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프라, 기술, 부동산 등에 대규모 투자 실적이 있는 북미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중동 유틸리티 기업인 유티코와 피전 인베스트먼트, 유니레전드인테스트먼트, 아쿠아 문다 등이 잠재적 투자자로 이름이 오른다. 다만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하이플럭스는 해수담수화·발전 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며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부실이 커지면서 지난 2018년 5월 싱가포르 증권시장에서 거래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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