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페루 군함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남미 방산시장 공략 '청신호'

400t급 해상경비정 2척 인도…2018년 수주 물량 
페루 해양 경비대 작전 투입…"수색·구조 목적"

 

[더구루=길소연 기자] ㈜STX가 페루 정부로부터 수주한 400t급 해상경비정 두 척을 인도했다. 해상경비정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STX의 중남미 국가 방산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해군은 지난 26일 페루 침보테(Chimbote)에 위치한 페루 국영 해군조선소 시마(SIMA) 조선소에서 해양순찰선 '밥 리오 텀브(BAP Río Tumbes)'와 '리오 로쿰바(Río Locumba)' 등 2척의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식에는 페드로 카테리아노 페루 국방장관을 비롯해 페루 군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인도된 해상경비정은 ㈜STX와 SIMA조선소가 공동 작업으로 건조한 해양 순찰선이다. ㈜STX가 해상경비정을 현지조립생산(CKD) 형식으로 부산 강남조선소에서 자재와 기자재를 제작하고, SIMA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이번 물량은 지난 2018년 ㈜STX가 페루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함정 2척 물량이다. 수주 규모는 62억원이다. 

 

함정은 길이 54.5m, 너비 8.5m 크기로 해안경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디젤엔진에 최고속력은 22노트(Kn·약 40km/h)로 20㎜ 함포가 탑재된다. 페루 해양 연안 지역의 해안 경비대 작전과 수색, 구조 작전에 투입된다. 

 

현재 페루 정부는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 칼라오(Callao) 해군기지의 전력 증강을 위해 함정 보유력을 늘리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당시 STX그룹의 STX조선해양은 페루 정부와의 약 750억원 규모 400t급 해상경비정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성공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룹이 해체되면서 지주사인 ㈜STX와 STX조선해양이 완전히 결별했고, 페루 국영 SIMA조선소와의 사업 건은 ㈜STX이 이어받아 진행 중이다. 

 

특히 ㈜STX는 SIMA와 함께 지난해부터 중남미 방산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본보 2019년 11월 27일 참고 [단독] STX, 중남미 방산시장 정조준…'페루와 공동전선 구축'> 카롤로스 드 르큐아르닐라스 SIMA 상무이사와 조세 알베르티 안굴로 SIMA 조선사업부문장, STX 관계자 등 대표단을 구성, 중남미 국가를 상대로 해양경비전 판매 등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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