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63형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출시 '코앞'

LG 비즈니스 솔루션 웹사이트에 등장
최대 밝기 1200니트·10만대 1 명암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내달 163형 마이크로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LED 시장을 선점해 사이니지 시장에서 선두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 비즈니스 솔루션' 웹사이트에 상업용 마이크로 LED(모델명 LSAB009)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마이크로LED는 머리카락 크기 정도의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LED 소자를 활용해 두께를 줄이고 크기, 명암, 해상도 등의 제약을 없앤 디스플레이다.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 빠른 응답 시간, 탁월한 색 재현력으로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LSAB009은 163형으로 4K 해상도를 구현한다. 최대 밝기 1200니트(nit)를 제공하고 10만대 1 명암비로 선명도를 높였다. 각 패널에 빛 반사 방지 필름이 있어 어느 각도에서나 생생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출시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내달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로 상업용 수요를 공략하고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관련 국내 특허만 20개 이상 출원하며 상용화에 매진해왔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145형 마이크로LED 스크린을 전시했다. 당시 LG전자는 상업용을 중심으로 마이크로LED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마이크로LED를 연상케 하는 'MicLED'라는 이름의 상표권도 내고 제품 상용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마이크로LED 출시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승부수를 본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조사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8년 기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수량 기준) 25.8%, 12.5%를 기록했다.

 

시장분석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오는 2027년 1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마이크로LED TV는 330만대를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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