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RAN 솔루션 출시…5G '선도'

높은 확장성·유연성 특징…2분기 론칭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가상 무선접속 네트워크(vRAN·Virtual Radio Access Networks) 솔루션을 오는 2분기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5G vRAN 솔루션을 발표했다. vRAN은 기지국에 IT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vRAN은 기지국 별로 이뤄지던 처리 기능을 중앙집중국에 설치된 가상화된 범용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통합적으로 처리해 효율을 높인다. 기지국 장비를 소프트웨어화 하므로 컴퓨터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설치·삭제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자유로운 설치·삭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5G vRAN 솔루션은 가상 중앙 유닛(vCU·virtualized Central Unit), 가상 분산 유닛((vDU·virtualized Distributed Unit) 등으로 구성된다. 높은 확장성과 유연성을 자랑한다.

 

기존에 기지국 장비에서는 전용 하드웨어를 제작하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를 다시 개발했다면 삼성전가의 5G vRAN 솔루션은 범용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다. 기지국 기능 변경이나 신기술 도입 등이 용이하다. 또 인텔의 x86 서버를 이용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도록 했다.

 

전재호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R&D 책임자 겸 수석 부사장은 "삼성의 5G vRAN은 고성능과 유연성, 안전성을 지원한다"며 "이번 분기에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개방형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아키텍처 옵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협업해 vRAN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왔다. 지난 4월 고객사를 대상으로 개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vRAN 솔루션 출시에 속도를 내며 5G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뉴질랜드 등에서 주요 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장비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캐나다 메이저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러스(Telus)의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로 뽑혔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준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0.4%로 4위에 올랐다. 선두는 화웨이(35.3%)였고 이어 에릭슨(23.8%)과 노키아(20.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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