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세금 환급" 테슬라 인센티브 제안서 공개

첫 10년 80%, 남은 기간 65% 환급 요청
5000명 일자리 창출·700만 달러 이상 세수 효과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에 제출한 투자 제안서가 공개됐다. 투자 계획과 효과, 인센티브 방안 등이 포괄적으로 담겼다. 테슬라는 조립공장 건설을 대가로 20년간의 세금 환급을 요청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래비스 카운티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자회사 콜라라도 리버 프로젝트 LCC가 제출한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검토했다.

 

테슬라는 서류에서 20년간 세금 환급을 요청했다. 첫 10년 동안 80%, 남은 10년간 65%의 환급을 제안했다.

 

앞서 테슬라는 6800만 달러(약 826억원) 상당의 보유세 감면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트래비스 카운티 내 델 발 학교 부지에 조립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데 현지 법령에서는 학교 부지를 경제 개발용으로 전환하면 세금을 깎아주도록 명시하고 있다. <본보 2020년 6월 19일 참고 "820억 깎아줄게" 텍사스, 테슬라 '통큰 지원' 약속> 

 

테슬라는 이번 투자로 일자리 5000개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 공장 건설로 파생되는 간접 일자리는 4000여 개가 넘을 전망이다. 10년간 700만 달러(약 84억원) 이상의 세수 효과도 기대된다. 

 

테슬라는 공장 건설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만큼 지방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테슬라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오는 3분기 공사가 시작된다. 400~500만ft²(약 37만1612~46만4515㎡) 부지에 들어서며 모델Y와 사이버트럭 등을 생산한다. 투자비는 100억 달러(야 12조원)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더 카운티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 재가동을 두고 주정부와 갈등을 빚으며 생산설비 이전이 처음 거론됐다. 주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공장 재개를 제지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본사를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주를 후보 지역으로 검토해왔다. 지난달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와 공장 건설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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