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 中 소재업체에 LCD 편광판 사업 매각

'LG화학 30%, 샨샨 70%' 합작사 설립… LG화학 편광판 법인 편입
1차분 9200억원 포함 총 1조3000억원 규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소재 업체에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며 '탈(脫)LCD 소재' 행보에 속도를 낸다.

 

9일(현지시간) 중국 샨샨(杉杉股份)은 LG화학의 LCD 편광판 사업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샨샨과 LG화학은 70 대 30 지분으로 합작사를 세운다. LG화학의 중국 남경·광저우, 타이완 법인은 합작사로 편입된다.

 

샨샨은 LG화학이 가진 지분 30%를 단계적으로 인수한다. 3년 내에 5%, 10%, 15%를 차례로 사들여 지분 100%를 취득한다. 이번 거래규모는 7억7000만 달러(약 9230억원)이며, 매각이 완료되면 11억 달러(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각은 사업성이 낮은 LCD 소재 사업을 정리하고 배터리 등 신사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사업 수익성이 악화되자 LCD 유리기판과 편광판 사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LCD 유리기판 사업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아예 철수했다. 경기 파주 공장 부지 내 토지와 건물을 이미 팔았다.

 

지난 2월에는 장쑤성 소재 요케 테크놀로지(Yoke Technology)는 자회사 시양 인터내셔널에 컬러필터 감광제 사업을 양도했다. 매각액은 580억원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0년 2월 27일 참고 [단독] LG화학, 中 소재기업에 '컬러필터 감광제' 사업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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